성숙하고 생생한 장미향입니다. 6월 초 오후 골목길담장에 흐드러지게 핀 붉은 장미덤불에서 맡는 향기에요. 인위적이거나 화려하지만 않은 자연스러우면서도 생생한 향입니다. 한 두 송이 핀 장미가 아니라 꽤 오랫동안 정성들여 가꿔온 장미덤불에 십여 송이 장미가 가득 핀 느낌이에요. 이향이 시간이 지나면 부드럽게 퍼집니다. 이 부드러움이 계절이나 옷차림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데요, 겨울에는 포근한 느낌이고 봄에는 생기있게 올라오는데 동시에 이지적 느낌입니다. 자신감이 필요하면서도 친절하고 매너있는 인상을 주고 싶을 때 어울리는 향이에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