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떤 분 후기 중에 어렸을 때 맡았던 추억의 아카시아향이 난다고 해서 정말 궁금했는데, 받아들자마자 씨익 웃게 되더라고요.
정말 초등학교 때 하원하고 공원 놀이터에서 놀 때 높디높은 미끄럼틀 뒤에 있던 커~다란 아카시아 나무가 생각나더라고요.
햇빛 쨍쨍한 날 알록달록한 놀이터 위로 드리우던 하얀 아카시아 향. 딱 그 느낌이에요. 해맑고 밝고 맑은 그 느낌.
전부터 아주 여성스러운 플로럴 향은 좀 지향하는지라 (하늘하늘 원피스에 플로럴 향 뿜뿜하는 걸 개인적으로 매우 오그라들어하는 타입이라) 걱정했는데, 노트 구성 보니 머스크랑 앰버랑 심플하게 아카시아 똬앟!
일단 도전! 그런데 정말정말 도전 한 나 스스로를 칭찬했네요.
기존에 그나마 너무 여성스럽지 않은 플로럴로 엉빠* 뿌렸었는데 요즘엔 손이 안 가요.....
앰버와 머스크향 때문에 예민하게 받아들여질까 걱정했는데 전혀 거슬리지 않아요. 정말 마음에 들어서 재구매 쭈욱 갈 거 같아요~
캐시미어 가디건에 슬랙스 입고 요거 뿌리고 퍼 걸쳤는데 주변에서 좋은 향 난다고 엄청 칭찬 받았어요.
원피스에도 투피스에도 수트셋업에도 캐쥬얼데님코디에도 다~~ 어울릴법한 향이에요 4계절 가리지 않고 사용할 예정입니당ㅋ